내가 CEO 가 되어도 될까?

누님, 저같이 강한 리더십이 없는 사람이 대표가 되도 될까요?

  내가 여러 회사 대표님들을 만나봤는데, 100개 회사는 100명의 각기 다른 성격의 대표이사가 있더라. 너는 너만의 스타일로 리더가 되면 돼.

창업을 할지 고민할 때 멘토셨던 친한 누님에게 들은 답변이다. 사실 창업 전에는 제일 자신없던 분야였다. 내가 무슨 회사 대표가 된다는 말인가? 직원들이 과연 내성적이고 카리스마 제로인 나를 믿고 따라줄까?

그런데 창업하고나니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더십은 타고난 성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흔들리지 않는 꿈을 가지고 회사의 비전을 위해 항상 맨 앞에 있을 수 있다면 당신이 수줍은 성격이든 내성적인 성격이든 별로 문제 되지 않는다.

기업 문화는 대표 혼자서 만들 필요가 없다. 자신이 꼼꼼하지 않다면 꼼꼼한 사람을 채용하면 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외향적인 사람을 채용하면 된다. 거의 모든 역할은 채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막대한 금액을 들여서도 채용할 수 없는 역할은 바로 꿈을 꾸는 역할이다. 기업의 꿈을 대신 꾸는 사람은 채용할 수 없다. 그것은 오로지 창업자의 몫이다.

당신의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 지 여부일 뿐이다.